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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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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1-11-30 00:00 조회3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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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짝 거리던 진실의 눈도 어느새 눈꺼풀을 찍어 누르듯 내려앉은 졸음으로 인해 베개를 기대고 반쯤 일으킨 몸이 스스로 무너져 내려간다. 무거운 얘기들도 마다하지 않던 그녀였지만 쏟아 지는 잠 앞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져 내려 물침대 속으로 파묻혀 버린다.



    어깨가 드러나던 핑크빛 까운도 포근한 이불에 밀려 뽀얀 젓가슴까지 드러내고 있다.

    편안한 모습. 잠이란 모든 생명체가 휴식을 취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끼는 잠에 대한 정의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죽음. 매일 새롭게 태어나는 생명체 수 만큼 죽음의 길로 접어드는 생명의 단절에 있어서 잠은 죽음의 두려움을 축소시키려는 자연의 섭리라는 것이다.



    어린 피부가 붉게 물들며 무엇인가 즐거운 상상속에 온 몸을 전율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나 또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잠이 주는 상상의 나래로 몸을 던져야 겠다는 생각에 진실의 볼을 살며시 만져본 후 잠자리에 들었다.



    말을 타고 달리고 있다.

    백두산 꼭대기에서 힘차게 내 닫는 장백산맥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여 어느새 천산에 이르렀다. 제국 고구려의 심장부를 가로지르며 요서와 요동을 구분짓는 요하의 강물이 넘실대고 있다. 요하 동쪽에서 시작하여 설부루성, 신성, 개모성, 백암성, 요동성, 안시성, 건안성, 용담산성, 비사성 들을 잇는 천리장성이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돌궐을 지배하고 수의 침입을 저지하던 이 곳엔 어느새 흙벽이 무너지고 잡초가 무성해 지더니 물길이 나며 여기저기 성의 허리가 끊어저 나가고 있다. 아쉬운 세월 속에 제국의 흔적은 흙먼지가 되어 날리더니 말발급아래 소리없는 자취만 남겼구나.



    중앙에 내성과 외성으로 된 2중성벽을 가진 주성(主城)이 있는 요동성은 남쪽과 동남쪽에 조그만 외성의 형태가 보이게 배치했는데, 내성 안에는 골기와를 얹은 이층집과 삼층 누각이 세워져 있다. 바람이 불었다. 흩어지며 옛 흔적은 말 발급아래 흩어지며 어느새 중국인들이 북적거리는 큰 도시로 탈 바꿈된다.



    광개토태왕 14년(404년) 연나라 왕이 직접 대군을 이끌고 요동성을 쳐들어 왔을 때 성안의 제국 고구려는 이를 무찔렀다. 영양왕 23년(612년) 수 양제가 113만 3800명이라는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 왔을 때도 이 요동성은 함락시키지 못했다. 제국 고구려 국운이 다 되어 당 당태종의 침략을 받았을 때도 막강한 대군을 12일 동안이나 막아내다 지원군이 끊어져 무너졌지만 그 뒤 다시 탈환하여 고구려가 망한 뒤에도 싸운 장한 성이었다.



    645년 군대를 직접 이끌고 처들어온 당 태종은 사생결단하고 전력을 다해 막아내는 안시성은 쉽게 함락시킬 수가 없자 새로운 전투방법을 채택하였다. 성곽 높이 규모로 토산을 쌓은 다음 점차 성벽으로 접근시켜 군사들이 한꺼번에 성안으로 넘어가려는 전술이었다. 60일간 연인원 60만 명을 동원하며 동남쪽 모퉁이에 쌓은 토산은 안시성 안을 내려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성으로 접근해 왔다. 안시성도 이에 맞서 당군의 토산 높이에 따라 성벽을 높여 성 안을 넘보지 못하게 하였다. 이렇게 양쪽 군사들이 경쟁적으로 토산과 성벽을 자꾸만 높여 나갔다. 그러던 중 어느날 갑자기 토산이 허물어지면서 안시성의 동남쪽 성벽을 덮치는 바람에 안시성의 성벽 일부가 무너졌다. 이 틈을 이용해 우리 군사 수 백 명이 성이 허물어진 곳으로 쏟아져 나가 싸워서 토산을 지키고 있던 당나라 군사를 격멸하고 순식간에 토산을 점령해 버렸다. 당나라 군이 막대한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여 구축한 토산이 한 순간에 제국 고구려의 손에 들어가버리고 거꾸로 당군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망루가 되어버리자 당 태종은 책임자의 목을 베고 장수들에게 명령하여 성을 공격하게 하였다. 총력을 다하여 3일간을 공격하였지만 막대한 인원과 장비만 손실하고 끝내 토산을 탈환하지 못하자 당 태종은 철군 명령을 내린다.



    바람이 분다.

    당 태종을 굴복시키며 호령하던 양만춘 장군의 얼굴이 안개속으로 사라진다.

    꽁지빠지게 도망치던 당태종의 얼굴이 대보름달 만큼이 커지더니 양 장군의 얼굴을 대신한다. 역사가 왜곡되었다. 역사란 한낱 지나간 흔적에 불과하다며 당쟁만 일삼던 어느 시대의 무관심이 작은 일그러짐으로 표현되더니 어느새 제국의 흔적을 찾아보려고 내 달린 말발급조차 복잡한 자동차 행렬에 막혀 버렸다. 시간이동장치를 타고 다니며 타임트랙을 마구 휘집어 놓았던 어느 망나니의 행위가 아니다. 교모하게 과거의 모든 흔적을 바꾸어 놓은 또 다른 형태의 타임트랙 교란행위가 발견된 것이다.



    답답한 마음에 서둘러 시간감시단의 책임자를 호출했다.



    "어르신, 가위 눌렸어요?"

    "응?" 어깨를 마구 흔드는 진실의 몸짓을 느끼고서야 비로소 나는 꿈이라는 것을 깨닫고 안도의 한숨을 내 쉰다.

    "흉몽을 꿨단다."

    "어떤?"

    "역사를 도둑질하는 중국인들의 은근한 추태를 보았었지."

    "식은땀으로 흠뻑 몸이 젖었어요."

    "시간여행장치가 대수는 아니더구나. 치밀하게 진행되는 역사왜곡은 오히려 갑자기 변해버린 타임트랙의 균열보다 몇만배 위험한 결과를 낳는다는걸 깨달았단다.

    트랙교란은 감시단에서 지켜보기 때문에 힘들어도 다시 원상 복귀를 시킬수 있지만, 역사적 사실을 집단으로 왜곡하는 것은 균열현상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복원시키기가 힘들게 되는 법인데, 꿈속에서나마 중국인들이 집요하게 제국의 역사를 바꾸는 현장을 목격했으니 식은땀인들 안날 수 있었겠느냐."

    "어르신, 이 기회에 중국을 없애 버리면 안될까요?"

    "균형이 필요하단다. 혼자 서 있는 것보다는 견재하며 같이 서 있는 것이 좋아."

    "복잡해요. 전 다시 꿈나라로 떠날래요."



    진실은 살포시 내 가슴에 머리를 묻으며 다가왔다.

    향긋한 처녀 냄새가 충격받은 머리를 맑게 지워준다.

    가녀린 어깨에 손을 얹으며 가슴에 더 밀착되도록 당겨본다.

    물컹 젖살이 눌려온다. 뽀드득 윤기나는 어깨의 탄력이 머리카락 끝까지 치 닫는다.

    뱀처럼 긴 다리가 허리에 감아지며 어느새 엉덩이가 무릅위에 걸쳐지며 한 마리 어린 사슴을 품은 형상으로 코 끝에선 단내가 물씬 풍기는 뜨거운 입김이 퍼져 나간다.



    어깨를 잡은 손이 허리로 내려갔다. 짤록한 볼륨이 신선하다. 더 밑으로 파고 든 손바닥은 토실하고 둥글면서도 앙증맞게 작은 엉덩이를 부여 잡았다.



    "아읔~" 진실의 성감대는 아마도 엉덩이인가 싶을 정도로 온몸이 전율하며 교성을 흘린다.

    가슴에 젖살이 묻히며 활처럼 휘어진 허리깨를 지나 둥근 엉덩이를 두 손을 바쳐드니 까운으로 갑갑해진 허벅지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훌렁 깃을 제끼며 휘어 감으니 어느새 삼각지에 쭉 갈라진 틈엔 심벌이 우뚝 꽂히는 형상이 되고 말았다.



    촉촉한 이슬은 어느새 샛강을 이룬 듯 흥건한 물기로 변하고 마주 앉은 자세에서 갈라진 틈으로 좆이 고개들며 깊은 계곡을 탐하는 사이에 진실의 허리는 안쪽으로 더욱 휘어지고 머리는 밖으로 휘어지며 치렁한 머리결이 축 늘어지는 것이 완벽한 결합을 위한 애타는 형국을 만들고 만다.



    뜨거운 육봉이 깊은 계곡을 염탐하며 번질거리는 질구를 압박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흔적도 없이 뿌리채 감춰진다. 뒤로 휘어진 어깨를 그대로 둔채 엉덩이와 아랫배만 움직이며 더 깊은 삽입을 유도하는 율동이 시작된다. 자궁 끝에 닿아 더 이상 진입할 수 없는 형국이 계속되는 동안에도 더 깊이 더 깊이 육봉을 받아 들이려는 애타는 몸짓이 이어지고 질걱거리던 소음은 어느새 떡방아간 절구소리로 변하며 온 방안이 뜨거운 열락의 소리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방아질이 계속된다. 작아 손바닥에 쏙 들어왔던 젖가슴도 어느새 단단히 채비하고 꼭지를 마구 세운 채 위아래로 작은 출렁임을 일으켜댄다. 손바닥을 활짝 펴서 오똑한 젖몽울을 살짝 누르며 튀어나오려는 몸부림을 막듯이 원을 그리며 애무하니 코김이 더욱 기승을 부리며 푹푹 소리를 질러댄다.



    엉덩이의 방아질을 돕기 위해 두 다리를 활짝 벌리니 물침대에 걸쳐진 두 원이 거침없이 회전하며 좆을 조여오기 시작한다.



    "기분이 이상해졌어요."

    "그래? 몇번 더 느끼면 다시 얘기해라."



    진실의 두 볼은 어느새 소리없이 눈물로 얼룩지기 시작했다.

    환희의 얼굴로 활짝 핀 꽃처럼 천사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쉬지않고 돌아가는 물래방아의 폭풍이 그치지 않는한 행복한 이 표정은 영원할 것이다.

    자궁 깊이 박혀버린 육봉이 뻐근해지는 느낌이 등골에 와 닿으며 절정의 순간이 왔음을 알린다.



    축 늘어진 어깨를 겨우 잡아내며 한 순간 분수처럼 강력한 물줄기가 자궁을 향해 발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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