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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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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1-11-30 00:00 조회4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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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끌시끌하다. 당연히 불금이니까 이해한다치지만 평소와는 다른 노이즈가 껴있다.



    "야-!"



    뜻 밖의 소리에 몸이 움찔한다. 고개를 획 돌려 누군지 확인했다.

    안면 있는 남자는 아니다. 물론 그 사람이 부른 대상 역시도 내가 아니었고.



    약간은 살집이 있는 남자, 반팔 티셔츠 옆구리 부분이 불룩하다.

    덕분에 상당히 건장해 보이는 그 남자는 저만치 떨어진 블록에서 우당탕거리며 뛰어다니고 있었다.



    아 정말 뭐람, 민폐아냐?



    그 남자가 쫓고 있는 대상은 한 여자였고, 그녀는 사푼거리는 모양새와는 달리

    잽싸게 몸을 요리조리 피하며 남자의 손길과의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술 한잔씩 걸치고 기분이 많이 좋았나보다, 그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아무리 잘 쳐줘도

    취기가 잔뜩 오른 철없는 남녀 커플의 술래잡기 그 이상이 될 순 없었다.

    뭐라고 외치는 남자의 말이 들렸지만 귀담아 듣진 않는다.

    어차피 나에게로 향하는 소리도 아닐 뿐더러, 그 주인은 발치에서 뛰어다니고 있는 여자일테니까.



    "씨발!"



    갑자기 남자의 입에서 거친 욕설이 터진다. 그것은 찌푸린 마음을 억누르고 모르쇠로 지나치던 사람들도

    일순간 잡아챌 만큼 강렬한 울림이었으며, 그동안 뛰어다닌 남자가 철없는 장난이나 부리는 순진 멍청한

    사람이 아님을 증명하는 신호탄이었다.



    내 손가락과 비슷한 크기로 보일 위치에 있던 남자의 뜀박질이 멧돼지의 그것과 흡사해 보인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그들을 지켜본다.



    남자는 여전히 씩씩대며 달려가고 있다.

    애석하게도 그것은 여자 쪽에는 적용사항이 아니었는지, 눈에 띄게 느려진 발이 증명하고 있다.

    그녀는 둔해진 다리와 함께 비틀거린다. 격한 숨을 참지 못하고 몸을 들썩이는게 여기까지 보인다.



    남자가 다가간다.

    그는 전혀 속도를 늦출 생각이 없는지 매우 저돌적이다. 아니, 오히려 좀 더 속력을 올린다.

    빠르다, 그동안 처먹어서 찌운 살이 그의 가속을 돕나보다.

    그 운동에너지를 오롯이 담아 남자는 손을 뻗는다.



    남자가 여자를 잡았다.

    애당초 예상했던, 연인 사이의 사랑과 애교가 넘치는 모습은 당연히 아니다.

    남자는 여자의 목덜이를 깨물듯 단단히 틀어쥐었다.



    빡- 하는 소리가 터진다. 아마도 남자가 여자의 뒷통수를 후려친듯 싶었다.

    매발톱 같은 손이 그녀의 머리를 꽉 움켜 쥔다. 남자는 그대로 여자를 질질 끌고 사라졌다.



    웅성이는 사람들, 모두들 남녀가 사라진 골목 방향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하지만 그 뿐, 누구 하나 나서는 사람 없다.

    그냥 그 자리에 서서 빨리, 되도록이면 최대한 빠르게 잔상이 사라지길 기다릴 뿐.



    30초도 지나지 않아 사람들은 억지로 고개를 돌린다. 그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온갖 '척'을 부리며 연기한다.

    답답한 건 저 사람들이라고 없겠는가, 나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잘 안다.

    그 남녀가 사라진 길은 우리에겐 이미 배드섹터다.



    당분간은 발을 옮기지도 않을 것이고 마음에서도 미련하게 지워낸다.













    "야야, 걔 어디 갔어?"

    "아, 몰라! 씨발년 존나 잽싸네."

    "어우 개같은 년, 넌 일단 저 쪽 골목으로 가봐. 여기 길 몇개 없잖아."

    "알았어. 이 동네야 빠싹하니까 이쪽은 맡겨둬."

    "찾으면 바로 연락하고, 저번처럼 먼저 손대면 뒤진다 진짜!"

    "아, 뭘 그런걸 끄집어내냐. 이번엔 너 먼저 하라니깐 거 참, 콜!"



    두명의 남성이 빠르게 지나간다. 나는 슬쩍 자리를 비켜준다.



    그런데 지나치는 남성 중에 한명의 티셔츠가 낯익다.

    파란 원색의 반팔 티셔츠, 옆구리마저도 살이 불룩 튀어나와 있다.



    분명 아까 그 남자다.



    머리끄덩이를 붙잡고 질질 끌고가던 여자는 어디갔는지 보이질 않고,

    왠 남자 한명이 따라 붙어 아까처럼 바쁘게 뛰어다닌다.



    뭔가 있다.

    거듭된 우연은 강렬하게 뇌리를 휩쓸며 고리를 만든다. 지나가며 떠들던 대화를 봤을때 방금 전 골목으로

    끌고 가던 그 여자를 찾고 있는 것 같았다. 도중에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남자는 여자를 놓쳤고 패거리로 보이는 다른 녀석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돌아가는 분위기를 봐서는 그 여자가 온전히 도망치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아 보였다.



    나는 조심스레 두 남자가 간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냄새나는 남정네 따위 서푼의 관심도 없지만 그들의 성공에는 관심이 있었다.



    과연 목적을 이룰 것인가, 이룬다면 어떻게 이룰 것인가, 이루고나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솟아나는 내 호기심을 저들이 충분히 채워줄 것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들을 따라가는건 어렵지 않았다.

    이리저리 쾅쾅대는 발소리와 두명이서 연신 떠들어대는 욕설은 충분한 길잡이가 되어줬으니까.



    그들의 호언장담은 거짓이 아니었는지, 동네 구석구석을 아주 깔끔하게 훑으며 다닌다.

    아마 이 동네에 사는 사람이라도 '어라, 이런 곳이 있었나?' 갸웃거릴 만큼의 꼼꼼함이다.

    만약, 아직 떠나지 않고 여자가 이 근처에 숨어있다면 그것은 분명 잘못된 선택일 것이다.



    나는 그들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걸음을 늦춘다.

    괜한 시비는 피하는게 상책이니까 말이다.





    과연 여기에 그 여자가 있을까 싶은 의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한바탕 요란한 소리가 들린다.



    "어? 야 잠깐..!"

    "아, 뭐 또 왜 그러는데?"

    "야 이 씨발새끼야, 좀 조용히 해보라고..!"

    "...."



    쑥덕거리는 소리가 나더니만 금새 소리가 잦아든다.

    성난 핏불테리어 같던 발걸음은 얌전한 고양이의 그 것으로 탈바꿈 했다.



    나는 그 자리에 멈춘다.

    대각선 건너편에 전봇대가 있지만 거기까지 가진 않는다.

    보통 전봇대 근처는 전등이 많다. 괜히 어색하게 숨느니, 조명 없는 벽에 딱 붙어있는게 훨씬 괜찮다.

    실제로 내가 서있는 담벼락 근처도 굉장히 어두워서, 어느 정도 떨어져서 본다면 누가 있는지조차 분간하기 어려웠다.



    "아악! 아..!! 읍!!..."



    날선 여인의 비명이 채 울리기도 전에 그 것을 누가 억지로 덮는다.

    좁은 틈새를 뚫고 희미한 저항이 새어나오지만 점차 잦아든다.

    애석하게도 그녀는 이 근처에 숨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벽에 밀착해서 숨을 죽인다. 쿵쾅이는 심장소리가 혹여나 들킬까봐 겁이 난다.



    확실하다. 그 놈들이 여자를 찾았다, 그리고 입을 틀어막았다.

    머리채를 휘어잡을 때부터 알아봤지만 좋은 의도는 손톱만큼도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 쪽으로 오는건 아닐까, 행여나 마주치기라도 하면 어떡하지.



    괜시리 겁이 나지만, 이 것 하나 만은 분명했다.

    내가 집어먹은 한웅큼의 겁 이상으로 그녀는 두려움에 떨게 될 거라는 것.



    다행히도 걸음이 점점 멀어진다. 이 쪽으로 오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먼발치에서나마 그들이 골목을 돌아 왼쪽으로 꺾는게 보였다.

    남자 둘이서 무언가를 질질 끌고가는 걸 보니 여자가 맞는듯 했다.

    나는 조심스레 그들을 쫓는다.



    한참을 엎치락 뒷치락거리며 돌아다닌다.

    다행히도 여자의 반항이 거센 덕분에 빠르게 움직이질 않아서 따라 다니기엔 큰 어려움이 없다.



    여자의 저항이 성가셨는지, 남자 한명이 주먹질을 한다. 두세번 주먹이 오가더니 여자는 다시 얌전해진다.

    이제야 마음에 들었는지 낄낄대는 목소리가 끈적하게 퍼진다.



    그러던 그들이 돌연 멈추더니 벽 한 켠에서 꼼지락댄다. 이윽고 조그만 문이 열리고는 그들을 집어 삼킨다.



    아뿔사, 그놈들의 아지트가 여기에 있는 줄은 생각도 못했다.

    위기에 빠진 공주님을 구하는 왕자는 아니었지만, 나는 허겁지겁 달려갔다.



    괜한 생각에 경계심을 부리다 토끼를 놓쳤다.

    아무리 나라고 한들, 집으로 들어간 사람을 끄집어 낼 방도는 없었으니까.



    이런 저런 생각에 머리가 복잡할 즈음, 세명의 남녀가 들어간 문 근처까지 접근한다.

    그리고 나는 황급히 발걸음을 늦추고는 최대한 태연하게 그곳을 지나친다.



    거기엔 문짝 하나만이 덩그러이 있었다.

    건물 출입구라고 생각 했던 곳이, 사실은 두 건물 사이의 비좁은 틈을 겨우 막아둔 간이 쪽문이었던 것이다.



    오히려 잘됐다 싶어 옆 건물 후문으로 들어갔다.

    계단을 타고 빠르게 뛰어올라 간다. 3층에는 노래연습장이 있는지 노래 반주가 한껏 새어나온다.



    나는 비상구쪽으로 빠져나온다.

    빈 술병박스며 온갖 잡동사니를 헤치고 나오니 철제 구조의 난간이 있었다.

    나는 그 곳에 납짝 엎드린다. 비릿한 철냄새와 알 수없는 끈적함에 기분이 나쁘지만 애써 무시한다.

    그리곤 그들이 있을 아래를 쳐다본다.



    예상대로 거기엔 그놈들이 있었다.

    어두워서일까, 아니면 잔뜩 흥분해서인지 내가 보고 있다는 것 조차도 모르는 듯하다.

    사방이 막힌 곳으로 왔다는 안도감이었을까, 여자 입을 막고 있던 남자는 그녀를 연신 때리고 있다.

    다른 한 녀석이 보이질 않는다.

    자세히 보니 구석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다.



    한껏 얻어맞아서인지 여자는 신음소리 한번 제대로 내질 못한다.

    뭐가 좋은지 남자가 낄낄대며 여자의 뺨을 툭툭 건든다.



    "야야, 애 골병나겠다. 그만 때리고 슬슬하던가."

    "아오 썅년, 마음 같아서는 얼굴을 뭉개버리고 싶은데 내가 이쯤에서 참는다 진짜, 크크.."

    "개지랄은, 얼굴 뭉개면 뭔 재미로 하냐!"

    "아 씨발! 얼굴은 이제 손 뗄테니, 내가 맛보는 동안 너는 거기서 좆이나 까 잡숴."



    반팔티의 그 놈은 구석에서 담패 태우고 있는 마른 녀석에게 엄포를 놓는다.

    사전에 합의가 있었는지 멸치는 궁시렁대며 자리를 양보했고, 반팔티의 손놀림은 거침없이 빨라져간다.





    마치 제 집을 드나들듯 여자의 몸 이곳 저곳을 만져대더니, 양손으로 블라우스를 잡고 거칠게 뜯어버린다.

    투툭- 거리는 소리와 함께 단추는 맥없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반팔티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가슴을 우악스럽게 움켜쥔다.



    "악! 아파!!"

    "씨발년아 가만히 안있어!?"

    "아악!!"



    으르렁대는 반팔티는 버둥거리는 그녀를 찍어누르며 욕심을 채운다.

    그의 손에는 상대방을 위한 배려가 없다. 빠르고 억세게 움직이면 그만큼 만족스런 보상이 주어지기라도 하는 걸까,

    캄캄한 밤의 어두운 구렁덩이에서도 반팔티의 욕정은 뚜렷하게 빛을 내고 있었다.



    "야! 이 년 가슴은 다 뽕이다! 씨발 뭐 잡히는게 없네!"



    여자로서는 치욕적인 언사였지만, 그녀는 변변찮은 저항 한번 하지 못한다.

    아마도 충분히 자신의 입장과 위치를 눈치챘으리라.



    "키키키, 그럼 손 떼던가, 존나 주물럭거리네."



    멸치 놈의 지적에 딱히 할말이 없었는지, 반팔티는 씨발씨발거리며 여자의 가슴을 더욱 거칠게 주무른다.

    그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이윽고 녀석은 손가락을 모아 그녀의 유실을 비틀었다.



    "아, 아파요!"



    그녀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몸을 둥글게 말며 벗어나려 했지만,

    곧바로 뒤따라 온 반팔티의 날 선 손찌검에 사정 없이 휘청였다.



    "존나 썅년이, 어디서 개지랄이야!"



    이제 그 놈은 아예 양 손을 이용해서 대놓고 여자의 유실을 가지고 논다.



    "아악!!"



    그녀는 통증이 만만찮은지, 이리저리 온 몸을 비틀지만 벗어나지 못하고 남자의 손길 아래 덜렁거린다.



    "니가 몰라서 그런데, 원래 이런 가슴 작은 애들이 젖꼭지 감도는 좃빠지게 좋아요~ 봐, 요렇게 살살 문질러주면 아주 자지러지거든!"

    "미친, 그게 문지르는거냐? 잡아 비트는거지. 그러다 젖꼭지 다 떨어지겠다, 어휴 아가씨 존나 불쌍하네~ 키키."



    멸치놈의 비꼬는 소리가 칼칼하게 울린다.

    악어가 눈물을 흘려도 분명 저놈보다는 훨씬 많이 흘릴 것이다.



    여자의 상체를 더듬던 반팔티의 손이 어지러워지고 가뿐 숨소리는 여기 철제 난간까지 닿는다.

    녀석은 점차 박차를 가한다. 가슴을 주무르던 손은 그녀의 갈비뼈를 지나 허리를 감싼다.

    하얀 배꽃 같은 속살을, 투박하고 거친 손이 움켜쥔다.



    그녀의 허리춤은 금방이라도 끊어질듯 얇실하다.

    건물의 네온사인 간판이 형형색색으로 울어재낀다. 산란하며 퍼진 붉고 노란빛은 그녀에게 닿는다.

    아마도 곧 그녀의 하얗고 뽀얀 속살은 곧 얼룩덜룩하게 더렵혀질 것이다.



    나는 부드럽게 발기한다.

    입고있던 청바지의 바지춤이 타이트하게 당겨진다. 차가운 난간이 직접 살에 닿는것만 같다.

    넘어가지 않는 침을 억지로 삼키며 납작 엎드린다. 그리고는 혹여나 새어나갈 숨소리를 더욱 강하게 졸라맨다.



    반팔티는 그녀의 배꼽을 어루만진다. 오늘 본 그의 모습 중 가장 얌전하고 순한 손놀림이다.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아래로 내려간다.



    부끄러운듯 배꼽을 희롱하던 손의 얼굴이 금새 바뀐다.

    아궁이를 쑤시는 부지깽이가 저러할까, 난폭하게 찔러진 그 것은 곧 치마 속으로 사라졌다.



    "아으읏!..아,아저씨 제발요..."



    반팔티의 품에 파묻히다시피 한 저항은 재롱에 가까웠다.

    사지의 자유가 없는 그녀는 가지고 놀기 좋은 장난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평소였다면 그런 모습은 뭇 남성들의 보호욕구를 자극했겠지.



    하지만 애석하게도 오늘은 아니다. 그녀의 모든 행동들은 오히려 반팔티를 딱딱하게 만들어갔다.



    "보지 찢어지기 싫으면 가만히 있어라, 엉?"



    반팔티는 잔인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껄인다.

    부정의 의사따위는 일절 거절하겠다는 단호함이 목소리에 그대로 묻어나온다.



    "그냥하면 아플까봐 일부러 이러고 있는데, 존나 개념없는 년이네. 씨발, 바로 쑤셔줘!?"



    "아윽.. 아으으윽..!"



    찔꺽대는 소리가 바쁜 손과 함께 퍼진다.

    당장이라도 판을 벌일 것 같은 호언과는 다르게, 녀석은 손장난에 꽤나 만족했는지 연신 분탕질을 이어간다.



    "아오... 야, 야 그러다가 날 새겠다. 시바, 나는 언제하냐?"



    한참 전에 담배를 다 태우고 어정쩡하게 서있던 멸치가 궁시렁대며 재촉한다.

    멸치놈이 꼴리든 말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그런 점에서는 반팔티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나보다, 녀석을 무시하며 화제를 돌린다.



    "좀만 닥쳐봐, 거의 다 됐으니깐! ...오오, 이 년도 이제 흥분했나본데?? 씨바, 아랫도리 완전 홍수났다 크크.."



    신이 났는지 두 놈은 좋아서 난리다.



    멍청한 새끼들.



    생각해보라. 묶어놓고 레몬을 계속 처먹이는데 침을 흘리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거다.

    그녀는 반복적인 단순 자극에 어쩔 수 없이 몸이 반응한 것 뿐이다.

    그걸 가지고 흥분했다거나 음란하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건, 무식의 바닥을 드러내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씨발, 이제 진짜 못참겠다!"

    남은 손으로 자지를 주무르던 반팔티가 허둥거리더니, 여자의 팬티를 한번에 내린다.



    그리곤 가랑이 사이로 급하게 허리를 맞대어 간다.



    "악! 악!!"

    "개년이..! 가만히 좀 있어봐!"



    여자를 벽으로 밀친 반팔티가 손을 날린다.

    고통스러워하는 그녀의 신음이 난간까지 들린다.

    납작할 정도로 짓눌린, 서글픈 비명이 귀를 어지럽게 만든다.



    반팔티의 더러운 엉덩이가 보인다.

    멈추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는 기차 같다. 뜨거운 욕정의 증기가 연거푸 뿜어져 나온다.



    벽과 남자 사이에 끼인 여자가 비명을 지른다. 여지 없이 반팔티가 주먹질을 해댄다.

    옆구리를 얻어맞은 그녀는 몸을 기역자로 구부린다.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그녀의 아픔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이만하면 한번쯤 주춤할만도 한데, 반팔티 녀석은 자비가 없다.

    이리저리 움직이던 녀석이 한껏 힘을 모은다, 그리곤 들이박듯 쳐올렸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여자가 벽에 처박힌다.

    올라간 반팔티의 엉덩이가 내려오질 않는다.



    배와 배가 만났다.



    "하! 와, 씨발 존나 쩌네!"



    반팔티의 허리가 앞뒤로 움직인다.

    스무스함 따위는 없다. 애당초 그딴건 없을 줄 알았건만,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구나.

    녀석의 허리가 분탕질을 친다. 여자의 허리를 끊으려는 듯, 날카로운 도끼마냥 움직인다.



    " 보지가 녹네, 녹아! 으흐흐흐.. 야! 이 년 보지 완전 개 좋은데!?"



    반팔티가 미친놈처럼 소리친다. 그녀의 비명은 그 속에 묻힌다.



    "아악! 아파, 아파요!"

    "닥치고 가만히 있어라. 또 처맞을려고, 엉?"

    "아으으..."



    으르렁대는 반팔티에 여자는 잔뜩 움츠린다.

    반팔티가 하겠다면 하는 놈인걸 알았기 때문일까, 그녀는 저항의 끈을 놓는다.

    어차피 아프다, 그럴바에 최대한 얌전히 있으리라.

    그녀는 수분기가 바짝 말라버린 시든 꽃처럼 몸은 단단히 구긴다, 그리곤 이 모든게 지나가길 간절히 애원했다.



    얌전한 모습이 어떤 의미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적어도 반팔티에게는.

    꿰뚫리고 있는 그녀에게는 안됐지만 그에겐 긍정적인 허락의 효과 밖에는 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그것은 미쳐 날뛰는 망아지 엉덩이에 당근을 박아넣을 뿐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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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은 너무 힘들어요...)

    이제 처음 생각했던 등장인물은 거진 다 나왔네요.

    아직까진 구상했던 틀에서 크게 벗어남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써둔 분량이 하나도 없어서ㅎㅎ

    여러분처럼 저도 마찬가지로 설기가 어떻게 굴러갈지 궁금한 독자의 입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정해진 도달점까지 과연 어떻게 갈런지 음... 정을 주고 있지만 참 정이 안가는 녀석 같습니다.



    가볍게 소설 추천하고 가도 될까요?

    소설란에 들어오면 MARO님의 글이 올라왔는지 가장 먼저 기웃거리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소라 소설란에서 가장 좋아하고 몰래나마 추천을 쾅쾅 때리고 있습니다.

    저런 절제되면서 특유의 우울한 분위기는 어떻게 자아낼까요?

    1인칭의 시점에서도 충분한 스토리텔링이 너무나도 부럽습니다.

    전 정말 헉헉대며 겨우나마 더듬거리며 나아가고 있거든요.



    요즘 잠을 잘 못자서 그런지 잡설이 길었네요, 암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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